경남 최대 격전지는 4석 걸린 김해·양산[총선 앞으로 1년]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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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선 기세 몰아 꼭 탈환”
민주 “창원 교두보로 8석 목표”

21대 총선 당시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도로에 후보자 포스터가 부착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21대 총선 당시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도로에 후보자 포스터가 부착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경남 16석 전석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더불어민주당은 창원시 성산구를 포함한 창원시 3석과 김해시·양산시·거제시 등에서 8석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남의 최대 관심 대상은 5석이 걸린 창원시와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경남 동부다.

창원시는 인구 100만 명이 넘는 특례시면서 경남 최대 도시라는 특성상 여야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5석 모두 현역이 국민의힘인 상황에서 근로자가 많이 살고 진보 성향이 강한 성산구를 중심으로 민주당과 정의당의 강력한 도전이 예상된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김해시와 양산시에는 4석이 걸려 있다.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 고향, 양산시는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하기 전에 살았고 지난해 5월 퇴임 후에도 사저를 지어 사는 곳이다.

이런 사정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에서도 2000년대 이후 민주당 지지세가 비교적 견고한 곳으로 꼽힌다. 2020년 직전 총선에선 민주당은 전체 지역구 4석(김해 2석·양산 2석) 중 3석을 가져갔다. 민주당이 경남에서 승리한 유일한 총선 지역구 3곳이 김해시·양산시에서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시장 선거, 지방의회 선거에서 모두 이겨 낙동강 벨트 탈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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