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관계형금융 2조↑…신한·경남은행 1위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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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조 원, 전년 말 대비 15.7% 증가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의 2배 이상

은행이 유망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관계형 금융' 잔액이 지난해 2조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여의도 금감원. 연합뉴스 은행이 유망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관계형 금융' 잔액이 지난해 2조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여의도 금감원. 연합뉴스

은행이 유망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관계형 금융' 잔액이 지난해 2조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관계형금융 취급 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14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말(12조 4000억 원) 대비 2조 원(15.7%) 증가했다.


국내은행 전체 중소기업대출이 지난해 7.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2배 이상을 상회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의 재무정보뿐 아니라 수치화할 수 없는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융 지원을 수행하는 제도다.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사업 전망이 양호하다고 판단되면 3년 이상의 대출이나 지분투자 경영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감원이 선정한 작년 하반기 관계형 금융 우수은행(대형 그룹)으로는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중소형 그룹 중에서는 경남은행이 1위, 광주은행이 2위를 기록했다.


차주별로는 중소법인 대출이 10조 3000억 원(71.5%), 개인사업자 대출이 4조 1000억 원(28.5%)을 차지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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