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서비스 곧 시동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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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부터 시범사업 시행
보호자 돌봄부담 경감 기대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발달장애인 보호자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오는 6월부터 부산에서 시작된다.

부산시는 오는 24일까지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시범사업' 수행기관을 지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공모를 거쳐 오는 6월부터는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시범사업은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입원, 경조사, 신체적·심리적 긴급상황 발생 시 7일 이내로 24시간 돌봄지원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이용 대상은 만 6세 이상부터 65세 미만 등록 발달장애인이다. 이용 기간은 1회 입소 시 최대 7일까지 가능하며, 연 최대로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1일 이용료는 1만 5000원이며, 식비는 3만 원(본인부담 1만 5000원, 기관 지원 1만 5000원)이다. 이용자는 총 3만 원만 지불하면 된다. 긴급돌봄을 이용할 경우 일상생활 지원, 사회참여 활동 지원, 식사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에서 마련한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에 따른 것으로,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를 다각화하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연말까지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시범사업을 시행한 뒤,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해 2025년부터 본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부산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새롭게 시행하는 사업뿐 아니라 부산시의 다양한 발달장애인 지원정책을 통해 더 많은 발달 장애인이 혜택을 누리고, 가족의 돌봄 부담도 함께 경감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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