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에코델타시티 첨단 스마트빌리지 56세대 실증경험 적극 활용”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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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환자 세포치료 인프라 마련
부산 유일한 ICT 기반 수행기관
국제적으로 원격진료 관심 받아
급성 질환 예방 실증 사업 진행

고신대복음병원이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부산 EDC웰니스센터의 스마트헬스케어 사업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독일 공영방송 취재진이 원격진료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제공 고신대복음병원이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부산 EDC웰니스센터의 스마트헬스케어 사업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독일 공영방송 취재진이 원격진료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제공

고신대복음병원은 서구 의료관광특구 지정 이후 1년간 해외환자 유치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해외 환자를 위한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

고신대병원은 지난해 11월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린 제1회 서구의료관광특구 축제에서 카자흐스탄 제1병원과 중증의료질환 고부가가치 상품의 브랜드화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카자흐스탄 관광산업협회, 해외환자 송출 여행사인 칸 투란, 나오 자파노, 스마트헬스시티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고신대병원은 2015년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아스타나에 원격거점센터를 열고 외과계 의사를 파견해 수술 집도와 의료진 교육을 하고 있다.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선정된 고신대병원은 지역을 선도하는 줄기세포 치료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부터 협업을 시작한 센신코리아, 싱가포르 및 중국계 중증치료 송출회사인 ‘쯔단’과 함께 손잡고 줄기세포를 이용한 희귀난치성 질환과 치매질환의 의료관광을 통한 ‘국외환자 세포치료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국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와 메디컬 ICT 분야와 연계해 몽골과 베트남 환자 유치에 대한 홍보도 지속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베트남 ICT 기반 사전상담 사후관리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부산지역 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ICT 기반 사전상담 사후관리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몽골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몽골국립1병원, 2병원, 3병원, 철도병원, 그린병원, 토파즈병원 등에 비대면 원격센터를 구축했고, 올해는 현지사무소 2곳을 개소해 부산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사전·사후 관리에 나선다.

고신대병원은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빌리지에 웰니스센터를 운영하면서 의료혁신을 선도하는 스마트 의료기관의 위상을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마트헬스 플랫폼 기업 비바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스마트빌리지 56세대원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미래의학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독일 공영방송 프로지벤(ProSiben)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원격진료 모습을 취재해 국제적으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최근 고신대병원은 연구부원장 직제를 신설해 연구중심병원 진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연구인력과 시스템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고 의료산업기업과 우수한 AI 및 첨단기술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부산지역 의료 인프라의 경쟁력 강화와 의료 4차산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함이다. 혁신형 의사과학자 사업, 지역 내 저소득층의 급성질환 예방을 위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경승 병원장은 “고신대병원은 기존 실증사업을 확대해 4차산업의 첨단의료기술 상용화와 플랫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운동분석기구의 개발과 인공지능, 줄기세포를 활용한 희귀난치성질환의 치료를 위한 바이오헬스, 가상현실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신대병원은 에코델타시티 스마티빌리지 웰니스센터를 운영하면서 계속 축적될 스마트 헬스케어 인프라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엑스포가 유치된다면 의료 4차산업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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