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우선협상대상자에 KTC 컨소시엄 선정
해수부, 북항 양곡부두의 신항 이전 가시화…대체부두 신항에 신설
“북항 재개발 사업 박차·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차질 없이 추진”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예정지에 있는 ‘북항 양곡부두’를 부산항 신항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총괄할 민간사업자가 결정됐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도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씨티시(KCTC) 컨소시엄((주)케이씨티시 등 2개사)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은 ‘제4차(2021~2030) 항만기본계획’ 및 ‘제3차(2021~2030)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부산항 북항에 있던 양곡부두의 대체부두를 신항에 신설하는 사업이다.
작년 2월 케이씨티시 컨소시엄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이 사업을 제안했고, 해수부는 적격성조사 등을 거쳐 같은 해 12월에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이후 제3자 제안공고(2022년 12월)와 1단계 사전 자격심사(2023년 2월), 기술‧가격부문 서류평가(2023년 4월)를 거쳐 최초 사업제안자인 케이씨티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해수부는 올해 5월 중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을 시작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업 위치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신항 남컨테이너부두 서측 전면 해상이다. 총사업비 1911억 원을 투입해 2027년 초까지 7만 5000㎡의 부지에 5만DWT(재화중량톤수) 1선석과 19만t(톤) 규모 사일로, 운영건물, 부두·호안시설 등이 설치된다. 사업자는 운영 개시일로부터 30년 동안 무상사용 관리권을 갖는다.
주상호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으로 양곡부두의 신항 이전이 가시화됨에 따라 부산항 북항 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현 북항 양곡부두 부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장소로 활용되는 만큼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와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에도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등에도 철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