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골’ 토트넘 득점 6위 손흥민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더드와 인터뷰
“전설 디포와 득점 타이 이뤄 자랑스러워
토트넘서 더 많은 골 넣도록 노력할 것”
구단 “다음 목표는 159골 클리프 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143골을 넣은 손흥민이 더 많은 골을 기록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몇 년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많은 골을 넣도록 노력하겠다. 득점 순위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EPL 정규리그 통산 100골을 달성했고, 이어 지난 15일 본머스FC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해 토트넘 구단에서만 공식전 143골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101골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각종 공식전에서 42골을 넣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약 8년 동안 143골에 도달한 손흥민은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저메인 디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토트넘 구단 통산 득점 공동 6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디포는 토트넘의 전설이고 많은 골을 넣었다. 그와 비교되는 건 영광이다”며 “디포의 득점과 타이를 이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이 클럽에서 뛴 건 큰 영광이었다. 물론 득점 기록에만 초점을 맞춘 건 아니다. 그저 팀을 돕고 싶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기록을 높이 평가했다. 토트넘 구단은 “소니가 2015년 9월 17일 카라바흐를 상대로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 데뷔골을 넣은 뒤 365경기 만에 143골을 넣었다”며 “디포와 득점이 같아진 소니의 다음 목표는 두 차례 우승한 클리프 존스(159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통산 득점 1위는 공식전 428경기에서 274골을 넣은 해리 케인이다. 266골을 기록한 지미 그리브스가 2위, 보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 존스(159골)가 뒤를 이어 손흥민의 앞자리에 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