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화란’…올해 칸 찾는 한국 영화들
김지운 감독·송강호 배우 ‘거미집’
송중기 주연 ‘화란’ 비경쟁 부문 초청
배우 송강호가 김지운 감독과 뭉친 영화 ‘거미집’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배우 송중기도 영화 ‘화란’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처음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들 작품이 이름을 올린 부문은 모두 비경쟁 부문이다. 올해 한국영화의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은 불발됐다.
김지운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2005년 처음 칸에 진출한 ‘달콤한 인생’ 이후 세 번째 찾는다. 2008년에는 송강호와 함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으로 같은 부문에 초청됐다. 모두 비경쟁 부문이었다.
송강호는 지난해 한국 최초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로커’를 비롯해 ‘괴물’ ‘밀양’ ‘놈놈놈’ ‘박쥐’ ‘기생충’ ‘비상선언’에 이어 8번째 칸을 방문한다.
송중기는 올해 ‘화란’으로 칸을 찾는다. 이 작품은 매해 칸에 초청된 데뷔작 중 우수한 작품에 수여하는 ‘황금카메라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 작품은 김창훈 감독의 첫 장편이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배우 이선균, 정유미가 출연한 영화 ‘잠’도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이 부문은 프랑스 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섹션이다. 감독의 첫 번째나 두 번째 작품을 소개한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