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정 전문가들 ‘블록체인 특구 부산’ 마스터플랜 제시한다
부산시·부산일보·비온미디어
24일 ‘부산 블록체인 콘퍼런스’
전문가 40여 명 방향성 등 논의
블록체인 산업 미래 전망 제시
디지털거래소 발전 방향도 모색
블록체인 민관정 전문가들이 전국 유일 ‘블록체인 특구’ 부산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올해 출범을 목표로 하는 부산 디지털자산(상품) 거래소와 블록체인 특구 발전 방향, 혹독한 겨울나기 중인 블록체인·가상자산 산업의 미래 전망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
〈부산일보〉와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비온미디어, 부산시는 오는 24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 조선 그랜드볼룸에서 ‘부산 블록체인 콘퍼런스’(BBC)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안철수(경기도 성남분당갑)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 김상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김진수 부산일보사 사장 외에 지산학 분야의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다. 일반인 150여 명도 참가한다.
콘퍼런스는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주제는 ‘부산시 디지털자산(상품)거래소, 어디로 가나’다.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상민 전 국회의원이 기조연설 연사로 나선다. 이어지는 패널토론 세션에는 이정엽 한국블록체인법학회장,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권혁준 순천향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김상환 BNK부산은행 상무,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 등이 참석해 △디지털 상품의 종류와 범위 △토큰증권 등 다른 디지털자산의 취급 여부 △구상 중인 거래소의 한계와 개선 방향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다.
‘블록체인 특구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축하 전야 만찬에서 가상자산 연설을 한 강대구 뱅코 대표이사가 기조연설 연사로 참석한다.
이어 패널토론에는 김동훈 부산시 금융블록체인담당관,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 이종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진엽 에이트원 대표,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무 등이 참석해 △부산시의 블록체인 정책 △부산 블록체인 특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 등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이 2019년 7월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된 지 4년이 다 돼 가지만 당초 기대했던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은 미미한 상태다. 수도권 등에서 많은 블록체인 기업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부산 이전을 약속했지만 실질적 기업 이전은 없는 상태다. 이에 지역에서는 이번 부산 블록체인 콘퍼런스가 시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마스터플랜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심준식 비온미디어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가 부산 블록체인 특구가 걸어온 길을 조망하고, 디지털자산거래소 등 블록체인 시장의 주요 방향성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온더와 〈부산일보〉가 함께 만든 비온미디어는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다. 올바른 정보 전달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는 미디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비온미디어는 〈부산일보〉와 부산에 본사를 둔 국내 1세대 블록체인 연구개발 기업 온더가 함께 설립한 전문 미디어다. 비온미디어는 온더의 블록체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정확하고 빠른 뉴스 전달뿐 아니라, 깊이 있는 블록체인 콘텐츠 생산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