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 제왕’ 동아대 김준석, 올 전국대회 3관왕
증평인삼배 대학부 용사급 우승
내리초등 김태경도 올해 2관왕
동아대 김준석이 또 한 번 모래판을 평정하며 대학씨름의 ‘절대 강자’로 떠올랐다.
부산시씨름협회는 지난 15~21일 충북 증평종합체육센터에서 개최된 제24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김준석이 대학부 개인전 용사급(-95kg)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부산 내리초등학교 김태경은 초등부 청장급(-50kg)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준석은 지난 3월 열린 제53회 회장기와 이달 초 열린 제20회 학산김성률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열린 전국대회 3관왕에 올랐다. 올해 대회를 모조리 휩쓸며 무패 행진 중이다. 이 기세를 이어 간다면 올 전국대회 전관왕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준석의 소속팀 동아대는 이번 대회 단체전 3위를 차지했다.
내리초등 김태경도 회장기 대회에 이어 전국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5학년임에도 전국소년체육대회 청장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태경은 내달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지난해 이 대회 고등부 단체전에서 준우승했던 반여고등학교는 단체전 3위를 차지했다. 반여고 윤지성은 고등부 개인전 용장급(-85kg) 3위에 올랐다.
반송중 최예준도 중등부 용사급(-80kg)에서 3위를 차지했다.
부산시씨름협회 박수용 회장은 “올해 김준석과 김태경 선수가 다관왕을 차지하고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등 부산씨름단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는 부산 씨름 지도자들의 피나는 노력과 협회 관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라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