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월드컵’ 프랑스·감비아·온두라스와 한 조
개최국 아르헨·남미 강호 우루과이 피해
온두라스·감비아엔 역대 전적 모두 앞서
김은중호 첫 경기는 5월 22일 프랑스전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았다.
한국 U-20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23 U-20 월드컵 조 추첨에서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함께 F조에 포함됐다. 한국은 2019년 대회 준우승을 포함한 직전 5개 대회 성적에 따라 2번 포트에 배정됐다.
한국은 브라질·콜롬비아·에콰도르 등 남미 3팀이 2번 포트여서 대륙별 안배 원칙에 따라 1번 포트의 아르헨티나 또는 우루과이와 한 조에 속할 확률이 67%나 됐다. 하지만 한국은 개최국인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모두 피하고 프랑스와 한 조가 됐다. 김은중호는 프랑스 역시 강팀이지만,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는 아르헨티나나 인접 국가인 우루과이를 만났을 경우 더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는 프랑스와 △1997년(2-4 패) △2011년(1-3 패) 대회에서 모두 두 골 차로 졌다. 한국은 온두라스·감비아에는 각각 2승과 1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온두라스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U-20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고, 감비아는 아프리카축구연맹 U-20 네이션스컵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2023 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은 다음 달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아르헨티나스 스타디움에서 조별 예선 3경기를 모두 치른다. 한국은 △22일 프랑스 △25일 온두라스 △28일 감비아와 각각 벌인다.
김은중 감독은 “월드컵에 진출한 모든 팀이 결코 쉬운 상대들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1차 목표는 16강 토너먼트 진출이며, 토너먼트에 가면 강팀, 약팀 없이 경기 당일 컨디션과 준비, 분위기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