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외국인에 친절·배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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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수영구 광안리 부근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려는 외국인 관광객 4명이 큼직한 캐리어 하나를 들고 승차하려 하자 운전기사가 “캐리어 노”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기사가 몇 번을 말했지만 빨리 알아차리지 못한 외국인들은 몹시 당황했다.

‘스마일 부산’ ‘2030부산월드엑스포’라는 문구를 버스 정면에 부착해 놓았음에도, 복잡하지도 않은 시간대에 캐리어를 든 외국인들을 태워주지 않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월드엑스포 유치에 나선 ‘관광 1번지’ 부산에서 이런 일이 있어서야 되겠는가? 부산의 많은 시민들이 외국인들에게 따뜻한 친절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사람들의 불친절과 융통성 없는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윤종선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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