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한국 유일 LPGA 톱10…코르다 세계 랭킹 1위 복귀
셰브런 컷 탈락한 리디아 고 2위로 밀려
9위 김효주 11위로 하락, 전인지는 12위
첫 메이저 우승 릴리아 부, 8계단 점프 4위에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한국 여자 골퍼 중 고진영만이 톱 10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랭킹 1위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되찾았다.
25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롤렉스 랭킹)에 따르면 고진영은 평균 포인트 7.24, 총합 260.61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랭킹 발표에서 1위는 코르다(평균 포인트 8.53)가 차지했다. 코르다는 지난해 11월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1위를 내준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1위를 되찾았다. 2위는 리디아 고(평균 포인트 7.99)였다.
코르다는 지난 24일 막을 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리디아 고는 컷 탈락하며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코르다와 리디아 고의 평균 포인트 차는 0.54점으로, 두 선수의 대회 성적에 따라 곧장 순위 변동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치열한 1위 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고진영은 한국 여자 프로골퍼 중 유일하게 톱 10을 유지했다. 반면 9위를 지키던 김효주는 2계단 밀려 11위에 자리했고 전인지 역시 11위에서 12위로 내려왔다. 박민지와 최혜진은 각각 23위와 25위에 자리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베트남계 릴리아 부(미국)는 8계단 뛰어오른 4위를 차지했다.
한편 고진영과 김효주, 박성현, 안나린 등 한국 골퍼들은 오는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하는 신설 대회 ‘JM이글 LA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두 번째 한국인 챔피언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 파이프 제조 업체인 JM이글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총상금이 300만 달러에 달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