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플러스, 기장군에 국내 최대 중고차 라이브 쇼핑 스튜디오 개국
‘리본카 부산 스튜디오’ 25일 공식 오픈하고 개국식
오프라인 매장 온 듯 생생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송 시스템 완비
"부산스튜디오로 중고차 라이브 커머스 선두주자 입지 다질 것"
쇼호스트의 걸음을 따라 카메라가 따라가 매물로 나온 신형 그렌저의 타이어를 비추고 상태를 유튜브 화면에 띄운다.
채팅창에서는 '트렁크 크기가 보고 싶으니 열어봐 달라'는 요구가 올라온다. 쇼호스트와 딜러가 이번에는 트렁크를 열어 골프백 크기와 친절하게 비교해 준다.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리본카의 라이브 쇼핑 방송 ‘리쇼라’의 한 장면이다.
자동차 유통관리 기업 ‘오토플러스’가 자사 판매 브랜드인 ‘리본카’의 중고차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를 부산 기장군에 25일 오픈하고 개국식을 가졌다. 990㎡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라이브 쇼핑 스튜디오다.
부산 리본카 스튜디오는 기장군 반룡산단에 위치한 ‘경동 오토필드’ 1층에 자리잡았다.
향토 건설사인 경동건설이 시공한 경동 오토필드는 영남권 최대의 중고차 매매 단지다. 국내 최대의 수입 인증차·슈퍼카 전시장을 갖추고 110여 개 매매 상사가 입주해 있다. 최대 1만 2000대의 차량이 수용이 가능하다.
오토플러스는 중고차도 라이브 커머스가 주요 판매 채널로 정착될 것으로 전망하고 2020년부터 유튜브를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발전시켜 왔다.
자동차를 소재로 한 다양한 고품격 콘텐츠로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한 결과 중고차 업계 최초로 1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오토플러스는 인천 리본카 스튜디오와 함께 라이브 쇼핑 방송을 본격화하며 국내 중고차 라이브 커머스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현재 두 스튜디오는 일일 평균 5회의 중고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는 중이다.
이후에도 영남권 최대 중고차단지 경동 오토필드의 인프라를 토대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라이브 방송을 확대 편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중고차 심포지엄 좌장으로 참석한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사계절 기후 변화가 심한 한국에서 이제는 나대지에 가건물 사무실을 차려놓고 중고차를 팔던 풍토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교수는 “사실상 부울경에서는 최초로 소개되는 매머드급 실내 자동차 매매단지와 방송 스튜디오”라며 “이 정도의 규모의 시스템에 걸맞은 중고차 판매 소프트웨어까지 갖추게 되면 대기업 진출을 앞둔 중고차 시장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