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모빌리티 혁신기술 국내외 수상 잇따라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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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서 4건, ‘페이스 어워드’ 등 수상
‘그룹 아이디어 공모전’서도 3건 수상

현대모비스 ‘스위블디스플레이’.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스위블디스플레이’.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의 모빌리티 혁신기술이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외 주요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하고 있다.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섀시(차량 본체), 전장(전자장비) 분야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까지 연구개발 활동을 강화한 결과, 최근 국내외 주요 어워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5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1월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4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주목받은 기술은 스위블 디스플레이(사진), 경량화 후륜 서스펜션,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25인치 대화면 HUD(헤드업디스플레이)다.

스위블 디스플레이는 차량 운전석 앞에 위치한 대형 곡면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설계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후륜 서스펜션 기술은 섀시 부품수를 줄여 경량화에 성공했고,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운전자의 뇌파를 측정해 안전성을 높인 기술이다. 25인치 대화면 HUD는 로컬 디밍으로 선명도를 높인 기술로 눈길을 끌었다.

CES 혁신 어워드는 IT, 자동차 업계의 혁신성을 평가해 매년 우수 기술을 시상한다.

현대모비스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현대모비스 제공

지난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가 주관하는 혁신 기술 어워드인 ‘페이스 어워드’에선 현대모비스의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이 선행부문(파일럿)에서 아시아 기업중 유일하게 최종 혁신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뒷바퀴를 10도까지 조향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탑재로 기존 동급 대비 휠베이스(앞뒤바퀴 축간거리)가 길어지고 있는데, 이 기술을 사용하면 주차나 회전시 훨씬 편리하다.

페이스 어워드는 25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 분야 공신력 있는 어워드로 평가 받는다.

현대모비스의 기술혁신은 그룹사 내부에서도 눈에 띈다.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현대차그룹 경영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 선정된 9건의 수상작 가운데 현대모비스 기술 3건이 최종 우수 아이디어로 뽑혔다. 운전자 맞춤형 스티어링 휠(운전대) 감도 세팅 시스템, 브레이크 패드 마모량 검출 기술, 전기변색 필름 활용 방향 지시등 기능 구현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자동차 부품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1조 원이 넘는 연구개발 투자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 문화를 기반으로 한 혁신 경영이 각종 국내외 수상으로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개진을 독려하고,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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