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산업 살리자” 울산시, 하도급 비율 확대 추진
대우건설 등 9개 기관·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지역 인력 우선 고용, 협력사 등록조건 완화
울산시가 대형 건설사와 협력해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와 인력 고용을 늘리는 등 지역 건설산업 살리기에 팔을 걷었다.
울산시는 27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2023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의 핵심 과제로 추진한 것이다.
협약에는 울산시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울산광역시회, 울산에 대형 건설 공사장을 둔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한신공영, 삼환기업 등 9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비율 확대를 비롯해 협력업체 등록조건 완화, 지역에서 생산된 자재·장비 사용, 지역 인력 우선 고용, 대기업과 지역업체 만남의 날 행사(9월) 참여 등이며, 지역 건설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지원 방안이 담겨 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건축 연면적 1만㎡ 이상 민간 건설공사, 강동 관광단지 조성공사, 열병합 발전소 건설공사 등 울산지역에 대형 공사장을 보유한 건설사들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대형 민간 공사장을 보유한 우리나라 굴지의 건설사와 처음으로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민간 건설공사 시공사 등과 협약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