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문명의 바깥으로 外
문명의 바깥으로
나희덕 서울과학기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의 시론집. 자본주의의 말기적 증상과 이로 인한 생태위기의 현실에서 시의 역할을 되짚어보는 글, 나희덕의 문학적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정현종 김종철 강은교부터 신예인 조온윤 박규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인에 대한 글 등을 실었다. 나희덕 지음/창비/280쪽/2만 원.
7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이스라엘
분쟁, 디아스포라, 군대, 스타트업, 유대교 전통, 미국과의 동맹, 율법 등 젊지만 오랜 나라 이스라엘을 이해하는 7가지 열쇠를 알려준다. 성경속의 이스라엘이나 유대인의 성취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적 이해를 바탕으로 오늘날 이스라엘의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최용환 지음/세종/388쪽/2만 원.
이관휘의 자본시장 이야기
자회사 상장 열풍, 치솟는 금리와 달러값, 정치적 양극화가 불러온 경제적 불안 등 자본시장의 면면들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기본 작동 원리와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 자본시장 이해에 필요한 기초 지식부터 그 비틀린 흐름을 읽어내는 비판적 시각도 길러준다. 이관휘 지음/어크로스/376쪽/2만 원.
영혼의 설계자
저자는 약 30년간 나이키 마케팅을 이끌며 최고마케팅책임자를 지냈다. 나이키가 만든 수많은 광고와 이미지 마케팅 경험을 정확히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인 ‘감정 디자인’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와 실패담에서 길어올린 브랜딩 철학을 들려준다. 그레그 호프먼 지음/이영래 옮김/다산북스/420쪽/2만 2000원.
20세기, 그 너머의 과학사
아인슈타인의 새로운 물리학, 맨해튼 프로젝트, 미사일, 사이버네틱스, 네트워크, 인공지능, 새로운 생명체의 탐색 등 실행세계 모델을 통해 20세기 과학의 조감도를 보여준다. 저자는 과학은 응용세계이며 독특한 방식으로 실행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존 에이거 지음/김명진·김동광 옮김/뿌리와이파리/848쪽/4만 2000원.
그랜트의 식물 감성
식물 금손, ‘그린썸’이 될 수 있는 환경 맞춤식 식물 선정법, 개성이 묻어나는 식물 배치법, 다양한 식물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식물 공간에 대한 정보, 식물을 장식용 소품처럼 취급하는 플랜테리어의 한계, 인기에 따라 출렁이는 식테크와 식물 트렌드에 대한 단상 등을 소개한다. 그랜프 박상혁 지음/은행나무/324쪽/2만 원.
토스카나 소도시 여행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은 맛의 천국이자 최고급 와인의 산지이며, 순례길에 지친 여행자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치유의 공간이다. 토스카나를 비롯해 파비아, 피아첸차, 카라라, 시에나, 아레초, 카스텔루치오 등 주변 소도시 24곳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백상현 지음/시공사/296쪽/1만 8000원.
10대와 통하는 세계사 이야기
인류가 출현한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역사의 큰 흐름을 언어 혁명, 문자 혁명, 인쇄 혁명, 인터넷 혁명 등 미디어 혁명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 준다. 인류가 불평등과 억압이 없는 세상,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으로 진보해 왔음을 전한다. 손석춘 지음/철수와영희/300쪽/1만 6000원.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