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1분기 실적 지방금융 1위
연결당기순이익 2568억 원
BNK금융그룹이 올 1분기에도 지방지주 가운데 선두를 달렸다. 전년 동기와 대비하면 7.1% 감소한 수치지만 이 기간 손실 흡수 능력 강화를 위해 추가 충당금 적립에 나선 점을 고려하면 실적은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BNK금융그룹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그룹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2763억 원 보다 195억 원 감소한 25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부문은 지난해 1분기(2154억 원)에서 149억 원(6.9%) 늘어난 2303억 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BNK부산은행이 지난해 1분기(1282억 원)보다 171억 원(13.2%) 늘어난 1453억 원으로 나타났다. BNK경남은행은 같은 기간 872억 원에서 850억 원으로 22억 원 줄었다.
BNK금융지주는 “비이자이익 감소와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충당금 선제 적립에도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기준 외 추가 충당금을 각각 223억 원, 65억 원 씩을 채워넣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BNK자산운용을 제외한 3곳 모두 지난해 1분기보다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7.5%(350억 원) 줄어든 584억 원에 그쳤다. BNK금융그룹 하근철 브랜드전략부문장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당분간은 건전성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DGB금융지주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지방지주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680억 원을 기록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