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회 맞은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 특별한 즐거움 쏟아진다
5월 5일 해운대 영화의전당
부울경 어린이 수만 명 참석 예정
야외 콘서트 '캐리와 친구들'
과학 원리 이용한 이색 마술쇼
인기 유튜버 '에그박사' 콘서트
댄스 경연·선물 이벤트 등 다채
부산에서 가장 큰 규모의 어린이날 행사인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5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이번 행사에는 야외 콘서트를 포함해 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이와 가족 모두에게 즐거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일보사, 영화의전당,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가 함께 주최하는 제50회 어린이날 큰잔치가 다음 달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Happy Day!’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50주년을 맞아 특별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됐다. 어린이날 큰잔치는 부산 최대 규모의 어린이날 축제로 매년 수만 명의 부울경 어린이가 참석하는 행사다.
먼저 인기 어린이 콘서트 ‘캐리와 친구들’을 포함한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대면 행사를 재개했지만, 인파 분산을 위해 대형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열리는 어린이날 큰잔치에서는 어린이 콘서트인 ‘캐리와 친구들’ 공연이 세 차례 진행돼 어린이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세 차례 콘서트 공연이 끝난 이후에는 ‘캐리와 친구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도 이어진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초대형 구름 만들기, 컬러버블 화산 폭발 등 과학원리를 이용한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과학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눈이 즐거운 마술공연을 지켜보면서 과학에 흥미를 높일 수 있다.
인기 유튜버인 ‘에그박사’와 함께하는 토크·퀴즈 콘서트도 열린다. 어린이와 가족은 에그박사가 내는 퀴즈를 맞히고 특별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구독자 47만 명을 보유한 에그박사는 동물을 소재로 자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크리에이터다.
최근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에 맞춰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 댄스 경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어린이는 DJ SEFO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숨겨둔 끼를 자유롭게 발산할 수 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에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무대 공연 이외에도 행사장 곳곳에서 선물 이벤트 존을 포함한 체험 프로그램과 중고장터 등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영화의전당 전역에서 빅스마일 포토존, 볼풀장 속 스마일 볼 찾기, 대형 블록을 이용한 블록 쌓기, 오색 레이싱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어린이가 안 쓰는 물건을 직접 거래하고 소비 습관을 길러 볼 수 있는 중고장터도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액세서리, 문구세트 등 프로그램 참여 기념품 1만여 개를 마련해 어린이에게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또 재료 소진으로 어린이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료 소진형 프로그램을 최대한 줄여 참여 기회를 높였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경찰청 등 유관기관도 체험 부스를 설치하고 행사에 동참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안전체험과 안전교육인형극을 통해 어린이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도 싸이카 포토존을 설치해 어린이가 경찰 오토바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주관하는 투표권 체험 프로그램과 부산아이파크가 준비한 축구공 차기 이벤트, 코끼리공장이 마련한 폐플라스틱 수거 캠페인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돼 어린이에게 색다른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부산시간호사회의 협조를 받아 행사 기간 의료부스도 운영한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