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전웅태, 시즌 첫 월드컵 정상 차지
부다페스트 월드컵 남자 개인전 우승
항저우 아시안게임 2연패 전망 밝혀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되찾게 돼
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27·광주광역시청)가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3시즌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
전웅태는 30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총점 1534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근대 5종은 펜싱·수영·승마·크로스컨트리·사격 등 5개 종목을 겨루어 각 종목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으로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전웅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올 시즌 들어서도 앞서 열린 튀르키예 앙카라 월드컵 2차 대회 준우승에 이어 3차 대회에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전웅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영국의 조지프 충(27)에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게 됐다.
전웅태는 “2차 월드컵 은메달에 이어 마침내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다”며 “8월 영국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웅태는 2018년 자카르카·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한다.
전웅태와 함께 출전했던 서창완(26·전남도청)은 1523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