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가 부산의 미래” 26개 부산 기업 127억 쾌척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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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엑스포 기부금 역대 최대액
박형준 “귀한 뜻 모아 유치 전력”

부산시는 지난달 28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부산 기업인과 함께 월드엑스포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달 28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부산 기업인과 함께 월드엑스포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의 기업인들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또 한 번의 화끈한 기부를 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강철호 부산시의회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부산의 기업 대표들로부터 127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 받았다.

이번 기부에 동참한 건 넥센그룹과 BNK부산은행 등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 26개사다.



부산 기업의 기부는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인 2021년 시작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20억 원이 넘는 기부금이 부산시에 전달됐다. 릴레이 기부가 이어지면서 꾸준히 후원하던 기업 외에도 새로 동참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이는 ‘엑스포가 곧 부산의 미래’라는 공감대가 지역 사회와 상공계 전반에 뿌리내린 덕분이라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기부금 규모는 역대 최대인 총 127억 5000만 원에 이른다. 넥센그룹 강병중 회장은 30억 원, 동원개발 장복만 회장은 5억 원을 개인 명의로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 실사를 전후해 상공계 원로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다시 한 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자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1월 24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이후 3개월만에 다시 100억 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부산시는 이 기부금을 재원 삼아 11월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하반기 해외 집중홍보와 교섭 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대한민국 전체가 통합된 힘을 발휘해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라는 크나큰 분수령을 성공적으로 넘었다”며 “개최지 결정까지 남은 7개월간의 마지막 스퍼트만이 남은 만큼 부산 기업들의 소중한 뜻에 힘입어 끝까지 전력을 다해 유치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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