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시즌 3호 스리 런 홈런…MLB 통산 100타점 돌파
신시내티전 2루타·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9일 만에 홈런포 가동하며 타격감 되살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이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빅리그 진출 3시즌 만에 통산 100타점 고지를 돌파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3점 홈런을 쳐냈다. 김하성의 시즌 3호 홈다. 김하성은 5월 첫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에 힘입어 신시내티를 8-3으로 꺾었다.
김하성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5회 말 2사 1·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신시내티 좌완 투수 알렉스 영이 던진 시속 139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몰린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을 만들어 냈다.
김하성은 지난달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이후 19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하성은 이날 홈런으로 MLB 통산 타점을 102점으로 늘렸다. 김하성은 지난 2021시즌 MLB에 데뷔한 이후 2021시즌 34타점, 2022시즌 59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8경기에서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하성은 앞서 지난달 말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MLB 월드 투어 두 경기에서 안타를 쳐내지 못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와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되찾았다. 김하성은 지난달 27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후 4경기 만에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어 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16승 14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LA 다저스에 0.5경기 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