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 전략 수립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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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부산 연구개발 이정표
디지털 등 5대 기술 분야 재편성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다년간의 투자 방향을 수립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거시적인 연구개발 투자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제1차 부산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 전략(이하 중장기 투자 전략)’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시가 전국의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수립하는 중장기 투자 전략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부산시 연구개발의 밑그림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가 매년 발표하는 연구개발 투자 방향과 연구개발 예산 배분이 바로 이 중장기 투자 전략의 기준에 맞춰 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투자 전략을 제시한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서용철 원장은 “부산의 연구자와 관련 기관은 사업계획 수립 시 이 중장기 투자 전략을 이정표로 활용해달라”고 전했다.

이번 중장기 투자 전략에서는 ‘부산 산업의 디지털화·친환경화 견인’을 테마로 향후 5년간의 목표를 정했다. △친환경·스마트 제조 혁신을 통한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디지털 신산업 육성 △지·산·학 연계 디지털 전문 실무인재 육성 △과학기술 기반 지역문제 해결을 통한 시민 삶의 질 제고가 부산시의 4대 투자 전략이다.

특히, 정부가 설정한 11대 국가 투자 전략 분야를 바탕으로 부산의 상황에 맞게 5대 분야를 재편성했다. △디지털 △생명·의료 △소재·나노·기계·제조 △해양·물류·수산·식품 △에너지·환경·재난을 5대 기술 분야로 지정하고 정책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장기 투자전략’은 부산산업과학혁신원과 부산과학기술정보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이 가능하다.

부산시 이경덕 미래산업국장은 “지자체 최초로 수립한 부산의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 전략은 과학 기술과 지역 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함은 물론 기술 분야별 투자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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