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의원 독도 방문 일본 항의 부당”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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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전 의원 즉각 반박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청년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독도 방문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청년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독도 방문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항의하자 우리 정부와 전 의원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한 일본 측 항의에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일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로,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정부의 입장을 재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외무성이 주일 한국대사관에, 주한 일본대사관이 한국 외교부에 각각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 의원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로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 측면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일본 집권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도 “일본으로서는 인정할 수 없다.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일본의 항의에 대해 “명백한 주권 침탈이자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외교부는 지금 당장 일본 정부의 내정간섭에 강력히 항의하고, 다시는 내정간섭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촉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민주당 청년위원회는 앞으로 일본 정부 주권 침탈 야욕에 맞서 싸울 것이고,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와 언론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선량한 일본인들에까지 잘못된 역사를 주입하려 한다”며 “일본은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한 침탈 시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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