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한 기시다, 과거사 언급 수위는?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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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회담 후속 조치 여부 관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12년 만에 재개되는 셔틀 외교가 한·일관계 개선의 전기가 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3월 16일 윤 대통령의 방일로 성사된 일본 도쿄 정상회담 이후 50여일 만에 다시 만난다. 윤 대통령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해법’으로 문재인 정부 때 최악으로 치달았던 한·일관계를 정상화할 물꼬를 텄다는 것이 정부의 인식인 가운데 이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언급이 두 나라 관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3월 도쿄 정상회담에서 밝힌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는 수준의 발언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한국도 그동안 외교채널을 통해 물밑에서 일본에 국내 여론을 지속해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나라 외교가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과거사 언급이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일본 측도 양국 정상 간 긴밀한 소통 의지를 재확인하고 도쿄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이행이라는 점에 더 힘을 싣는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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