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제법 엄숙한 얼굴 外
제법 엄숙한 얼굴
근대 여성 작가 지하련과 현대 여성 작가 임솔아의 소설을 함께 실었다. 지하련은 1940년대 활동하며 식민지 지식인의 위선과 무기력을 지적인 언어로 분석하는 작품을 선보여 당대의 주목을 받았다. 임솔아는 특유의 단단한 언어로 우리 사회의 허위와 폭력을 직시해왔다. 지하련·임솔아 지음/작가정신/292쪽/1만 6000원.
서민의 고전을 읽어드립니다
시인 단테의 <신곡>, 인류의 책이라 불리는 <돈키호테>, 현대작품이지만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든 밀란 쿤데라의 <농담>까지 고전적 영향력을 미친 작품들을 소개한다. 책속 인물들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나름의 해학과 철학을 보여준다. 서민 지음/한국경제신문/288쪽/1만 7000원.
자유주의의 잃어버린 역사
종교와 국가의 동맹과 분리, 수차례의 혁명과 반동, 민주주의와 정치적 평등과의 갈등, 전체주의와 냉전 등 자유주의를 둘러싼 여러 요인과 변곡점이 자유주의의 역사와 개념에 논쟁과 혼란을 가져왔음을 소개한다. 논쟁적인 자유주의의 역사와 변천 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했다. 헬레나 로젠블랫 지음/김승진 옮김/니케북스/488쪽/2만 6000원.
내 장은 왜 우울할까
현대적 생활방식이 어떻게 우리 위장관 속 미생물군 구성을 무너뜨렸고, 그로 인해 과민대장증후군·노화·비만·당뇨병·우울증·뇌질환 등 온갖 질병이 초래되는지 알아본다. 변비·설사·가스·피로감을 일으키는 소장세균 과증식(SIBO)과 소장진균 과증식(SIFO)도 상세하게 다룬다. 윌리엄 데이비스 지음/김보은 옮김/북트리거/416쪽/2만 2000원.
회복하는 마음
심리상담사인 저자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고통의 터널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조언과 공감, 이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놓인 상황을 객관적으로 알려주고, 거기서 벗어날 방법을 제안한다. 회복을 위해 동행하고 불안에서 벗어나게 돕는 안내서. 박상희 지음/상상출판/272쪽/1만 7000원.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