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베를린 필 12 첼리스트, 7월 부산 여름밤 수놓는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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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 하반기 기획공연 공개
4일 오후 2시부터 티켓 예매 시작
창작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8월 오페라 ‘토스카’ 전막 공연
9월 뮤지컬 ‘파리넬리’ 선보여

소프라노 조수미. 부산문화회관 제공 소프라노 조수미. 부산문화회관 제공
첼로 앙상블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 부산문화회관 제공 첼로 앙상블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 부산문화회관 제공

(재)부산문화회관(이정필 대표이사) 하반기 라인업이 공개됐다. 올 하반기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 무대에 오르는 기획 공연은 총 42편 148회 공연에 달한다. 부산문화회관에서는 순수 공연예술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부산시민회관은 대중 중심의 시민 친화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또한 부산 지역 예술인을 위한 크고 작은 무대도 마련한다. 하반기 기획 공연 티켓 예매는 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먼저 클래식 음악이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첼로 앙상블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가 7월 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을 찾는다. 조수미의 목소리와 12 첼로가 펼칠 앙상블이 기대된다. ‘조수미&베를릴 필 12 첼리스트’는 독일의 그래미라고 할 수 있는 ‘에코 클래식(ECHO Klassik) 상’을 수상한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가 함께하는 특별 무대로 클래식은 물론 영화음악, 재즈, 탱고 등 다채로운 장르 음악으로 관객을 만난다.

6월 28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는 대한민국-우크라이나 국제교류음악제 일환으로 이바노프랭키 필하모니 챔버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가 열린다. 2023 월드콩쿠르 시리즈 마지막 회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은 10월 6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오카리나 장인 소지로. 부산문화회관 제공 오카리나 장인 소지로. 부산문화회관 제공

11월 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엔 NHK 다큐멘터리 ‘대황하’의 주인공 소지로 내한 공연이 준비된다. 소지로는 이번 무대에서 국내 오카리나 연주자들과 함께 대표곡 ‘대황하’ ‘Always with me’를 비롯해 ‘천공의 오리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을 오카리나 연주로 들려준다.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 공연 장면. 부산문화회관 제공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 공연 장면. 부산문화회관 제공

대작 오페라와 발레도 눈길을 끈다. 4·3 영령들을 위한 진혼곡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이 8월 18일, 2023 부산 오페라 시즌 오페라 ‘토스카’ 전막 공연이 8월 26~2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립발레단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신작 ‘돈키호테’는 9월 16∼17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을 찾는다.

국립발레단 '돈키호테' 공연 장면. 부산문화회관 제공 국립발레단 '돈키호테' 공연 장면. 부산문화회관 제공

연극 뮤지컬도 눈에 띈다. 올해는 부산문화회관이 처음으로 뮤지컬 제작에 도전한다. 야구 도시 부산을 노래하는 창작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가 7월 5~16일 총 12회 부산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야구왕 마린스!’는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전국 최강을 꿈꾸는 ‘마린스 리틀야구단’의 성장기를 그린다.

이 밖에 국내 최초 오페레타 형식의 새로운 뮤지컬 ‘파리넬리’(9월 23~2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5관왕 수상에 빛나는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10월 14∼15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뮤지컬 ‘렛미플라이’(12월 15∼16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도 초청 공연에 이름을 올렸다.

극단 에저또의 '검정 고무신' 공연 장면. 부산문화회관 제공 극단 에저또의 '검정 고무신' 공연 장면. 부산문화회관 제공

화제의 연극으로는 7월 7~8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할 극단 산수유의 ‘12인의 성난 사람들’과 11월 3~4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있다. 부산 극단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가졌던 극단 에저또의 그때 그 시절 이야기 ‘검정 고무신은 7월 22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무대도 있다. 청년 버스커들의 대축제인 ‘부산버스킹페스타’는 7월 1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지역 청년 예술인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취지로 마련되는 ‘2023 대학 교향악 축제’는 경성대 동의대 인제대 동아대 부산대 등 5개 대학 교향악단이 참여하며, 오는 11월 18~26일 첫선을 보인다. 11월 개최될 지역 예술인들의 대표축제 ‘2023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는 앞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허경미무용단(한국무용), 김옥련발레단(발레), 댄스프로젝트 에게로(현대무용)가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무용’으로 장르를 한정해 진행한다.

공연 예매는 부산문화회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재)부산문화회관(051-607-6000 ARS 1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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