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AS로마·셀틱… 올여름 유럽 클럽 한국행 러시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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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공격수 황희찬·오현규 대결
맨시티-AT마드리드 7월 경기
나폴리-마요르카전도 성사 단계

사진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 AP연합뉴스 사진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 AP연합뉴스

올여름 유럽 축구 클럽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아 그라운드를 달군다.

오현규가 뛰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는 지난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발표했는데, 방한 경기도 포함됐다. 셀틱은 7월 26일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잉글랜드)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에 따라 한국인 유럽파 황희찬과 오현규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한국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공격수다.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골 포함 공식전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셀틱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오현규는 주로 교체로 출전하는 가운데서도 리그 2골, 스코티시컵 1골 등 공식전 3골을 터트려 유럽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명장’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S로마도 한국을 찾는다. 로마는 7월 29일 울버햄프턴, 8월 1일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두 차례 경기를 갖는다. 두 경기 모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모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첼시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인터밀란 같은 빅클럽을 이끌며 여러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스타 감독이다.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을 맡아 손흥민을 지도한 인연도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로마는 방한에 앞서 싱가포르에 들러 7월 26일 손흥민의 토트넘과도 친선경기를 치른다.

유럽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7월 중 한국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는 쿠팡플레이 초청으로 치러지며,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김민재가 활약 중인 SSC나폴리(이탈리아)와 이강인의 소속팀 RCD마요르카의 한판 대결도 기대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팀의 대결은 계약 막바지 성사 단계로 알려졌다. 두 팀은 6월 초 방한할 예정이다.

김민재와 이강인이 상대 팀 선수로 뛰는 경기는 국내 팬들에겐 엄청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한국인 최초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6골 4도움)를 작성하며 맹활약 중이고,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 첫해 ‘철벽 수비’로 나폴리의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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