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 동명대 예술학부 교수

대중음악가로 명성, 대학 강단에 서
대기업 광고 음악 1500여 편 작업
“대중문화예술 미래 주역 키울 것”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았습니다. 창의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부터 제작, 운영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웹 기반 플랫폼을 통해 방송·연예·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최첨단 콘텐츠의 미래 주인공을 배출시키는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3월 동명대학교 Do-ing대학 엔터테인먼트예술학부 전임교수로 임용된 김현민 교수는 올해 첫 학기 강의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김 교수는 대학 강단에 서기 전 대중음악가와 별자리 탐험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김 교수는 대중가수부터 제작자까지 문화예술산업 전 영역에서 20년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특히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전자 등 많은 대기업의 회사 광고 음악을 1500편 이상 작업해 오며 탄탄한 인프라를 쌓아왔다.

또 안테나 소속 유명 그룹 페퍼톤스의 히트곡 ‘공원여행’ 을 부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카이스트 출신 10년 지기들로 구성된 유명 그룹 페퍼톤스는 2, 3집 앨범 작업 당시 김 교수를 객원 보컬로 초대해 함께 작품 활동을 했다. ‘CF계의 이나영’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방송 제작 능력과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던 김 교수는 당시 화려한 가창력을 앞세워 ‘공원여행’을 비롯해 ‘해안도로’ ‘하얀 눈이 내리면’ 등을 불러 대중에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김 교수는 “저희 대학 Do-ing 교육철학은 기존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여해, 흥미롭고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예술학부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어떠한 크리에이터가 될 것인지에 대해 방향성을 정해주는 것이 교수의 가장 큰 임무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K팝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떠오르고 있는 직업인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콘텐츠 크리에이터,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에 학생들의 관심이 큰 만큼 콘텐츠와 예술 작품 등을 다양하게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방송·연예·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여러 방향성이 있는데, 학생들이 원하는 성향과 시대 조류에 맞는 교육 방향을 균형있게 잘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의 취업 성공은 물론 지속적으로 대중문화예술산업을 이끄는 미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커리어 설계에도 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월 신입생들의 적응을 돕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가진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깜짝 미니공연’을 펼치는 등 신학기의 뜨거운 활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무학점·무학년·무티칭, 3무(無) 정책의 큰 특징을 지닌 Do-ing대학은 읽기·말하기·쓰기 등 소양과 현장 경험을 축적하며 발휘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