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우 청소년 기자(다대고1)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없을까?’

모든 학생들이 가지는 관심사일 것이다. 부산 사하구 다대고에서는 지난 3월부터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하며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학습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 동아리’라는 자율적인 동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 모임을 결성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다. 주로 관심 분야와 관련한 공부가 학습 동아리에서는 이뤄진다. 관심 분야 학습을 통해 학습 동아리는 미래 직업을 개척하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친구들과 함께 관심 분야를 공부한다는 즐거움과 함께 학교의 도움으로 평소 수업을 듣고 싶었던 선생님의 강의도 들을 수 있다. 동아리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반응도 매우 뜨겁다. 또 친구들과 함께 각자의 공부 방식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기도 한다.

친구들 간에 서로 관심사를 알 수 있고 학업에 몰두해 경쟁자라고 생각했던 친구 간의 관계 개선도 이뤄진다. 경쟁 중심의 입시에서 느낄 수 있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서로의 방식을 공유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공부로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다대고의 이러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이 학교현장에 정착돼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에 즐거움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