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련산수련원서 얻은 '같이'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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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미 청소년 기자(정관중3)

금련산수련원에서 학생들이 스포츠클라이밍을 체험하고 있다. 부산일보 DB 금련산수련원에서 학생들이 스포츠클라이밍을 체험하고 있다. 부산일보 DB

4월의 막바지 부산 수영구 금련산수련원은 100여 명 학생들의 열정과 패기로 가득했다. 28~29일 이틀간에 걸쳐 기장군 정관중의 2023학년도 간부 수련회가 열렸다. 각 학급 반장, 부반장 및 선도부원으로 구성된 이날의 간부 수련회는 학급 간부의 역할을 이해하고 리더십을 함양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올해는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금련산수련원에서 수련회가 열리게 돼 학생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았다. 수련원에는 시민천문대, 천체투영관, 인공암벽장, 전통문화체험관, 도예공방 등이 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참가자들은 이틀간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게임 활동을 통해 서로의 새로운 부분을 알게 됐다. 함께함의 소중함과 리더십의 참된 의미를 다질 수 있었다.

특히 참가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천체 관측 프로그램 활동이었다. 이 활동을 통해 평소에 잘 모르고 그냥 ‘별’이라고만 불렀던 것들이 어떤 존재인지, 은하와 성운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면서 우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그간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봤던 달의 모습을 천체 망원경을 통해 직접 관측하면서 미래 우주 시대에 관해 이야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번 수련회는 그간 코로나19로 조심스러웠던 단체 활동에 대한 걱정을 접어두고, 학교 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공동체 의식이나 타인에 대한 양보, 배려의 마음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지구촌 시대를 넘어 미래의 우주 시대를 향한 원대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된 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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