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덕스' 롯데 나균안, 4월 KBO 최우수선수…한동희 이어 1년 만에 선정
NC 페디 제치고 개인 첫 월간 MVP 수상
롯데, 2022년 4월 한동희 이어 1년 만에 영광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나균안이 KBO 리그 4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롯데는 지난해 4월 내야수 한동희에 이어 1년 만에 월간 MVP를 배출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9일 4월 월간 MVP로 롯데 투수 나균안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나균안은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11표(37.9%)와 팬 투표 39만 2071표 중 15만 4139표(39.3%)로 총점 38.62를 받아 NC 다이노스 투수 페디(총점 35.45)를 제치고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나균안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선발로 나와 4승(공동 1위), 평균자책점 1.34(4위)를 기록하며 에이스 투수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나균안은 33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단독 1위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균안은 2017년 KBO 리그에 대형 포수 유망주로 데뷔했으나, 2020년 퓨처스리그에서 투수로 변신했다. 나균안은 투수 전환 3년 차인 올 시즌 KBO 리그 정상급 투수의 면모를 보이며 룻데 선발진의 핵심 투수로 성장했다.
4월 MVP로 선정된 나균안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출신 중학교인 창원 신월중에 나균안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