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선재의 노래 外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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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의 노래 선재의 노래

선재의 노래

할머니와 단둘이 살던 열세 살 선재가 갑자기 할머니를 여읜 뒤 슬픔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 소설. 할머니를 잃은 선재의 마음과 선재를 보듬는 마을 이웃들의 정이 감동을 준다. 재난, 팬데믹 등으로 무수한 죽음과 이별이 지나간 자리에 대한 깊고 진지한 애도가 빛난다. 공선옥 지음/창비/176쪽/1만 4000원.


작별 곁에서 작별 곁에서

작별 곁에서

예기치 않은 일들로 삶의 방향이 바뀌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서간체 형식으로 풀어냈다. ‘봉인된 시간’ ‘배에 실린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 ‘작별 곁에서’ 등 총 세 편의 중편소설을 엮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작별과 사랑, 생의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 신경숙 지음/창비/268쪽/1만 5000원.


꽃으로 토지를 읽다 꽃으로 토지를 읽다

꽃으로 토지를 읽다

대하소설 <토지>에 나오는 서희와 최참판댁 사람들을 비롯한 주요 인물의 성격을 꽃의 특성과 연결지어 인물들의 서사를 돋보이게 했다. 작품 속에서 인물들을 묘사하거나 그들이 등장할 때 함께 나오는 꽃을 찾아 쓴 25편의 글을 실었다. 박경리 작가의 가족사, 꽃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다뤘다. 김민철 지음/한길사/360쪽/1만 8000원.


서울 이야기 서울 이야기

서울 이야기

한국 근대 문학 기행 시리즈. 서울이라는 공간을 화두로 박태원, 염상섭, 채만식, 김남천, 운동주, 유진오, 이광수 등 근대 문인의 삶과 문학을 둘러싼 풍성한 일화를 소개한다. 풍부한 문학사적 지식, 근대와 고투한 문인들에 대한 깊은 애정, 남다른 인문적 식견, 인간과 시대를 바라보는 곡진한 마음을 담았다. 김남일 지음/학고재/428쪽/2만 원.


조선우선주식회사 25년사 조선우선주식회사 25년사

조선우선주식회사 25년사

조선우선주식회사는 조선총독부가 설립을 추진한 국책회사로, 일제강점기 조선 연안과 근해 해역에서 활약한 식민지 조선 최대의 해운회사였다. 이 회사가 경영했던 항로의 역사, 소유 선박의 추이, 자본금의 변화 등을 정리했다. 조선우선주식회사 엮음/하지영·최민경 옮김/소명출판/384쪽/4만 원.


이 중에 네가 좋아하는 영화제 하나는 있겠지 이 중에 네가 좋아하는 영화제 하나는 있겠지

이 중에 네가 좋아하는 영화제 하나는 있겠지

부산청년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춘천SF영화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천안춤영화제,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등 특색 있고 개성 넘치는 영화제들을 소개한다. 업계 꾼들만 아는 영화제 비하인드 스토리와, 부록으로 담긴 전국 영화제 리스트도 눈길을 끈다. 김은 지음/남해의봄날/216쪽/1만 6000원.


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인 흰긴수염고래의 심장부터 추운 겨울에는 스스로 얼어붙어 혹한을 견디는 심장, 그리고 투명하거나 푸른색 피를 지닌 동물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심장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놀라운 심장과 순환계를 두루 소개한다. 빌슈트 지음/김은영 옮김/글담출판사/368쪽/2만 원.


트립 투 이탈리아 1 트립 투 이탈리아 1

트립 투 이탈리아 1: 알려진 도시와 영화

영화 비평가인 저자는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처럼 세계적으로 알려진 도시가 배경인 영화들을 선별해 이탈리아에 대한 인문지리적 교양, 그리고 영화 자체에 대한 매력을 소개한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많은 작품과 괴테 같은 문호가 남긴 여행기를 참조했다. 한창호 지음/볼피/288쪽/2만 원.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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