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전 앞둔 산은, 동남권 벤처생태계 지원 나섰다
지역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출범
"유망 혁신기업 지속 발굴할 것"
KDB산업은행이 부울경 벤처생태계 지원에 나섰다.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고시된 후 첫 지역 밀착 행보다.
산업은행은 11일 부산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부산지역 스타트업, 부산시, 벤처생태계 유관기관과 투자기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DB 동남권 스타트업 모닝피치’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동남권 혁신 스타트업의 가치와 성공을 쏘아 올리다’란 의미를 담아 ‘브이 론치(V:Launch)’라는 이름으로 동남권 지역에서 연간 5회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브이 론치는 산업은행이 동남권 소재 혁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 시작하는 벤처플랫폼으로 스타트업의 가치(Value)와 성공(Victory)을 쏘아 올리는 발사(Launch)대 역할을 하는 지역특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동남권 소재 유망 스타트업의 IR(기업설명회) 세션, 산업계 전문가와 투자자들의 특강, 성공 창업가의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다양한 투자자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참여기업들의 투자유치와 시장개척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복규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산업은행 브이 론치를 통해 동남권 지역에서 유망 혁신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혁신기업들의 가치와 성공을 쏘아 올리는 든든한 발사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이 이처럼 본격적으로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역할을 맡으면서 지역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지역 균형발전의 첨병 역할을 맡아 사명감 있는 행보를 보였다"면서도 "완전한 기능 이전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