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복지 취약계층 발굴 한 번에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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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고용노동청 업무 협약
복지대상자 취업자활 연계키로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이하 노동청)이 기관 사이의 벽을 허물고 고용과 복지 업무를 연계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노동청은 15일 부산시청에서 연계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춰 통합적 복지·고용 지원 위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양성필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이 참석해 지자체와 중앙부처, 복지과 고용 정책의 연계 강화를 선언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점에 공감하고 기관 간 정책 칸막이를 부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양 측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와 시스템을 연계해 저소득층 등 복지 수급자가 일자리를 찾아 자연스럽게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협약 체결 이후 부산시는 지자체와 광역·지역 자활센터, 노숙인 자활시설 등에서 관리하고 있는 복지대상자 중 근로 능력이 있는 취업 희망자를 선발해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신청하도록 한다. 이후 이들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개인별 취업활동계획 수립부터 직업 훈련, 취업 알선까지 취업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양 기관은 연간 1만 3000여 명의 복지사업 참여자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안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노동청은 부산시의 상담 챗봇인 ‘자립 꿀단지’를 활용해 기관이 잠든 시간에도 24시간 복지-고용 사업 통합 상담을 받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계사업 규모를 늘려나갈 참이다.

양성필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은 “취업 취약계층 보호도 미래세대를 위한 노동개혁의 일환이라는 데 부산시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도 “복지와 고용 정책이 둘이 아닌 ‘하나의 정책 패키지’로서 시민에게 전달되어 취약계층이 취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부산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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