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힘은 ‘민생 투어’, 민주는 ‘위원회’에 방점
내년 총선 앞두고 밀착 행보 분주
국힘, 간담회 등 현안 청취 주력
민주, 전문성 강화 상설위 출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 정치권이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달부터 소상공인, 청년, 학부모, 기업인 등 다양한 직업과 계층의 유권자를 만나는 ‘민생 투어’에 본격 나선다. 이번 민생 투어는 최근 중앙당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의 활동과 동시에 이뤄지는 행사로 지역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다양한 현안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문제를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민생투어 참가자는 논의될 현안 분야와 관련한 지역 국회의원, 시당 위원회 소속 당원과 분야별 전문가가 고정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민생 투어의 일환으로 시당은 오는 19일 오후 2시 부산교육청에서 ‘학생 안전 관련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최근 부산 영도구에서 발생한 스쿨존 초등학생 사망사고 등 등·하굣길 스쿨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이날 행사에는 전봉민 시당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 부산 교육감 및 관계자,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시당은 내년 총선 때까지 매달 한 차례 민생 투어를 열고 지역 맞춤형 공약을 개발한다.
전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산업은행 이전 등 공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민생 투어도 꾸준히 개최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위원회를 출범해 사회적 약자 보듬기에 나섰다.
민주당 시당은 최근 부산진구 범천동 시당사에서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를 출범했다. 이 위원회는 갑을 관계로 고통 받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도용회 전 시의원이 부산시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에 앞서 민주당 시당은 소상공인위원회(원준배 위원장)와 사회적경제위원회(이정철 위원장), 홍보소통위원회(이장훈 위원장) 등 상설위원회를 잇따라 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서은숙 시당위원장은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다양한 위원회를 통해 실제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