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입 기업 10곳 중 9곳 “경영 활동 만족스럽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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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 조사 보고서
인력 확보 용이 등 이유 꼽아
불황 불구 34%는 매출 상승




부산으로 전입한 기업은 대부분 이전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인력 확보와 물류비 절감을 들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8일 ‘부산 전입 기업의 경영 실태 및 지원과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 2년(2020~21년)간 부산으로 전입한 570여 개 기업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100여 개 응답 업체 중 45.2%는 ‘기존 사업 부문 확장과 시장 확대’를 이유로 부산행을 택했다. ‘거래 업체 부산 집적(19.1%)’, ‘신사업 추진과 영업력 강화(18.1%)’ ‘인력 수급 용이(7.4%)’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 전입 후 만족도를 보면 응답 업체 10곳 중 무려 9곳이 ‘경영 활동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만족감을 나타낸 주된 이유는 ‘인력 확보 용이(33.3%)’, ‘항만·공항 인접에 따른 물류비 절감(22.7%)’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응답 비율은 조사에 응한 전입 업체 중 절반가량이 조선·해운업 호전에 따라 선박 엔지니어링, 해상 운송 등의 기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동남권으로 이전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조선·해운업 호황은 전입 기업의 실적으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부산 전입 후 경영 성과를 살펴보면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의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산으로 이전한 기업 중 34%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매출이 감소한 기업(11%)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자금 사정도 응답 기업 중 67%가 ‘양호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부산으로 전입한 형태를 살펴보면 응답 기업의 79%가 본사 사무실만 이전한 것으로 집계돼 기업 이전으로 인한 산업적인 파급 효과는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행을 택한 기업 중 공장과 연구시설 등 부속 시설을 함께 이전한 경우는 20% 정도에 불과했다.

부산으로 이전한 기업이 밝힌 애로사항은 ‘금융 및 정책자금 지원 미흡(31.3%)’ ‘비싼 땅값·건물 임차료(19.3%)’ ‘전문인력 확보난(19.3%)’ ‘복잡한 행정절차(14.5%)’ 등의 순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역외기업을 더 데려오기 위해 부산시가 전입 시기부터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취득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을 확대하고, 토지 매입 등 이전 비용 지원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는 “부산으로 이전한 기업의 대다수가 경영 활동에 만족하는 만큼 역외기업의 부산 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입지나 설비 보조금 등 이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세제 지원과 지산학 협력을 통한 전문 인력 공급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그러나 부산으로 전입한 형태를 살펴보면 응답 기업의 79%가 본사 사무실만 이전한 것으로 집계되어 여전히 기업 이전으로 인한 산업적인 파급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행을 택한 기업 중 공장과 연구시설 등 부속 시설이 함께 이전한 경우는 20% 정도에 불과했다.

부산으로 이전한 기업이 밝힌 애로사항은 ‘금융 및 정책자금 지원 미흡(31.3%)하다’ ‘비싼 땅값․건물 임차료(19.3%)’ ‘전문인력 확보난(19.3%)’ ‘복잡한 행정절차(14.5%)’ 등의 순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역외기업을 더 모셔오기 위해 부산시가 전입 시기부터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취득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을 확대하고, 토지 매입 등 이전비용 지원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는 “부산으로 이전한 기업의 대다수가 경영 활동에 만족하고 있는 만큼 역외기업의 부산 전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입지나 설비 보조금 등 이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세제 지원과 지산학 협력을 통한 전문 인력 공급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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