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본 세이코 골든그랑프리 출전
올 2월 1위 뺏겼던 아카마쓰와 재대결

지나 9일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높이뛰기 남자대학·일반부 결승에서 2m32를 1차 시기에 성공한 우상혁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일본 선수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친다. 우상혁의 상대는 일본 남자 높이뛰기 선수 아카마쓰 료이치(28)다.

우상혁은 오는 2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우상혁은 지난 2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로 은메달을 땄다. 당시 우상혁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아카마쓰다.

우상혁은 아카마쓰보다 실내·실외 모두 높은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아카마쓰의 최고 기록은 실내외 모두 2m28이다.

지난 2월 중순 부비동염 수술을 받은 우상혁은 이달 6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해 2m27을 기록하며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우상혁은 가장 최근 열린 KBS배 대회에서도 2m32를 성공하며 세계선수권에 출전 기준 기록(2m32)까지 달성해 심적 부담도 덜었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조엘 바덴(2m33·호주)과 실외 랭킹 1위인 주본 해리슨(미국)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 주최 측은 우상혁을 주요 육상 선수와 함께 대회 홍보를 위한 모델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