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일본 그랑프리에서 올 시즌 첫 국제대회 우승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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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2m29 기록으로 금메달
일본의 아카마스 료이치는 2m25로 5위 그쳐

우상혁(27·용인시청)이 2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남자 높이뛰기에서 2m29의 기록으로 올 시즌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일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높이뛰기에서 2m32를 1차 시기에 성공하고 있는 우상혁. 연합뉴스 우상혁(27·용인시청)이 2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남자 높이뛰기에서 2m29의 기록으로 올 시즌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일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높이뛰기에서 2m32를 1차 시기에 성공하고 있는 우상혁. 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올 시즌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상혁은 2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뛰어넘어 1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앞서 2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와 이달 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시리즈에 출전했으나 두 대회 모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올해 세 번째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상혁은 출전 선수 9명 중 7명이 첫 점프 높이로 설정한 2m15를 건너뛰고 2m20부터 시작해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이어 2m25를 패스한 후 2m29마저 1차 시기에 성공하며 한국 신기록 갱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우상혁은 20일 기자회견에 나서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한국 기록인 2m36을 넘어 2m37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상혁은 2m32 시도에서 세 번 모두 바를 건드리며 실패, 신기록 도전을 멈췄다.

2m29를 2차 시도에서 성공한 호주의 조엘 바덴은 곧바로 개인 최고 기록인 2m35에 도전했지만 세 번의 기회를 모두 실패하며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지난 2월 아스타나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28을 넘어 2m24에 그친 우상혁을 제치고 금메달을 딴 일본의 아카마스 료이치는 2m25로 5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은 일본에서 훈련을 이어 가다 6월 3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시리즈에 출전할 계획이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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