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패션비즈센터, 설립 1년 만에 '본궤도'
지난해 3월 개관 후 활성화 수순
17일 시작 교육 조기 마감 비롯
제조지원품 서울패션위크 진출도
지난해 3월 개관한 부산패션비즈센터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활성화가 더뎠는데, 최근 패션 관련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센터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제 기능을 찾았다.
21일 부산패션비즈센터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패션 실무를 위한 평면 패턴 기초 과정’ 교육이 조기 마감됐다. 신청자가 폭주해 올 하반기에 부산시민과 예비 취업·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개관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센터 활성화가 어려웠는데, 최근 엔데믹을 맞아 센터를 이용하는 예비 창업자와 기업인이 늘고 있다. 특히, 시제품 제조지원의 경우 예약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조지원실은 본봉사절기, 오버록, 전자큐큐, 전자 나나인치 등 소상공인이나 소기업이 모두 갖추기 어려운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장비가 필요한 부산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예비 창업·취업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부산의 한 현업 디자이너는 “부산패션비즈센터 제조지원실은 직원이 항상 상주하고 있고 부산진시장과 가까워 재료 구입 후 바로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센터 제조지원실에서 작업한 작품이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업체당 월 1건, 1년에 최대 4건까지 시제품 제조 무상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을 활용해 미래CNT, 석운윤, 디아뎀 이에르디자인, 이레귤러 등 총 19건의 기업 시제품 제조 지원을 하기도 했다. 이 중 석운윤 디자이너의 시제품은 2023 S/S 서울패션위크 컬렉션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다.
센터는 제조지원실 활성화를 위해 샘플 제조 전문가인 박옥미 산업현장교수를 채용해 제조지원실을 활용하는 이용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부산패션비즈센터 김용 센터장은 “신진 디자이너와 기업에게 디자인 상담과 조언 등 체계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용자에게 친근한 센터를 구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