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의생명·물류 산업, 두 마리 토끼 한번에”
‘김해 스마트 의약품 공동물류센터’ 내달 개소
바이오의약품 콜드체인 유통체계 구축 목적
김해시가 바이오의약품 유통체계 구축으로 의생명산업과 물류산업 발전을 동시에 꾀한다.
김해시는 다음 달 2일 진례면 고모리 1580-4번지에 ‘김해 스마트 의약품 공동물류센터’가 문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 센터는 바이오의약품의 투명하고 안전한 콜드체인 유통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김해시가 추진해 온 실증사업이다.
콜드체인 유통 필요성은 최근 바이오의약품 시장 급증과 바이오의약품 정온 물류 관련 법규 강화에 따른 대응책으로 대두돼왔다. 시는 이번 김해 스마트 의약품 공동물류센터 개소가 공공의 영역에서 콜드체인 의약품 전문 물류의 모범 사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해 스마트 의약품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면 의약품의 수·배송, 보관 등 전 과정에서 이력 추적이 가능하고, 정온 보관·배송을 할 수 있다. 또 의약품 구매지원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의약품 구매·조달·입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의약품 공급시장에서는 공급금액 상위 5%에 해당하는 업체가 전체 시장의 72%를 차지한다. 대부분이 영세한 수준이라 김해 스마트 의약품 공동물류센터는 자체 보관 창고가 없는 의약품 도매 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시 의생명산업진흥원과 함께 센터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12개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의약품 관련 업체를 상대로 전략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 스마트 의약품 공동물류센터는 의약품 유통사에 가중되는 물류비용과 강화된 관리 규정 준수에 따른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또한 김해시 의생명산업과 물류산업 발전을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