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역사 최강 필승 듀오 '롯데 구승민·김원중, 가을야구+우승 이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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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NC전 4년 연속 10홀드·10세이브 달성
구승민, 강영식과 구단 통산 최다 홀드 타이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 예약


롯데 자이언츠 투수 구승민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홀드를 기록하며 4년 연속 10홀드 기록과 롯데 최다 타이 홀드 기록을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투수 구승민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홀드를 기록하며 4년 연속 10홀드 기록과 롯데 최다 타이 홀드 기록을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최강 계투조 구승민(32)과 김원중(29)이 롯데 구단 역사상 최초 홀드·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두 선수는 4년 연속 10홀드, 10세이브 기록을 달성하며 41년 구단 투수 기록 역사를 다시 썼다. 구승민과 김원중은 24일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자신의 기록을 깨기 위한 또 한 걸음을 내딛는다.

롯데는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의 시즌 4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6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데 이어 필승 계투조 김상수(34)와 구승민, 김원중이 각각 7, 8, 9회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내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롯데는 지난달 NC와의 원정 3연전에서 스윕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NC전 4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구승민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홀드를 기록하며 4년 연속 10홀드 기록과 롯데 최다 타이 홀드 기록을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투수 구승민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홀드를 기록하며 4년 연속 10홀드 기록과 롯데 최다 타이 홀드 기록을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날 구승민은 팀이 2-0으로 앞선 8회에 마운드에 올라 NC 타자 3명을 공 13개로 돌려세웠다. 구승민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10홀드를 기록했다. 구승민은 올 시즌 홀드 순위에서 노경은(SSG)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구승민은 이날 홀드로 4년 연속(2020·2021·2022·2023) 두 자릿수 홀드와 함께 강영식(롯데 1군 불펜 코치)이 갖고 있는 롯데 구단 최다 홀드 타이 기록(96홀드)을 완성했다. 구승민은 올 시즌 20경기 만에 10홀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인 2021시즌의 26홀드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23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원중은 10세이브를 기록하며 올 시즌 세이브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23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원중은 10세이브를 기록하며 올 시즌 세이브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장발 클로저’ 김원중 역시 이날 경기에서 9회 NC 타선을 잠재우며 올 시즌 열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원중 역시 올 시즌 세이브 부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원중은 2020년 선발에서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뒤 2020년 25세이브, 2021년 35세이브, 2022시즌 17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원중은 올 시즌에 20경기 만에 10세이브를 달성하며 더 높은 기록을 향한 꿈을 갖게 됐다.

구승민은 23일 경기가 끝난 뒤 “10홀드를 기록하는 데까지 오래 걸렸다”며 “한동안 잘 던지지 못하다가 오늘 만족스럽게 던져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원중은 “한 팀에서 이렇게 뜻깊은 기록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며 “마운드 위에서는 ‘무조건 내가 타자보다 더 강하다’라는 마음으로 대결한다”고 밝혔다. 김원중은 “앞으로도 한 팀에서 더 긴 기록을 세워가며 꾸준한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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