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비자심리지수 1년 만에 최고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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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5월 소비자동향조사
시민 소비심리 상당 부분 회복

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소비자 체감 경기가 1년 만에 완전 회복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4일 발표한 ‘2023년 5월 부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부산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9로 전월(97.9)보다 2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93.4) 기준값인 100 아래로 떨어진 지 1년 만에 최고치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98.0)와 비교해도 1.9포인트 높은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5월 CCSI가 100에 근접한 만큼 부산시민들이 소비 심리가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소비자동향지수(CSI)가 오름세를 보였다. 부산지역 가계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65)와 향후경기전망CSI(73)는 모두 전월보다 5포인트씩 상승했다.

또한 취업기회전망CSI(77)와 금리수준전망CSI(109)도 각각 2포인트와 1포인트 올랐다. 가계의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84)와 생활형편전망CSI(89) 또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다만 가계수입전망CSI(98)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반면, 소비지출전망CSI(108)는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지출항목별로는 교양·문화비등은 올랐지만 의료·보건비와 교육비 등이 하락했다.

가계 저축과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도 엇갈렸다. 현재가계저축CSI(91)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지만 현재가계부채CSI(101)와 가계부채전망CSI(101)는 각각 전월 대비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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