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시즌 5호 골 ‘쾅’ 골대 강타로 멀티골 무산
스코틀랜드 프로축구에서 뛰는 공격수 오현규(셀틱FC)가 시즌 5호 골을 터트렸다.
오현규는 2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이스터 로드에서 열린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7라운드 하이버니언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13분 팀이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하지만 셀틱은 후반 30분 이후 연속 세 골을 허용해 2-4로 역전패했다.
이날 셀틱은 전반 41분 하타테 레오의 페널티킥 골로 1-0으로 앞섰다. 후반 7분 하이버니언의 엘리 유안에 실점해 동점이 된 상황에서 6분 뒤 오현규가 득점했다. 크로스에 이은 슈팅이 수비 맞고 흐르자 오현규는 수비수들 사이에서 슈팅해 골망을 출렁였다. 오현규의 리그 4호 골이자 스코티시컵(FA)컵 포함 시즌 5호 골이다.
다시 2-1로 앞선 셀틱은 후반 22분 마에다 다이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후반 30분 케빈 니스벳의 페널티킥 골에 이어 후반 35분 유안에 역전골을 얻어맞았고, 1분 뒤엔 자책골까지 허용해 2-4로 무너졌다.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후반 36분 교체될 때까지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에 앞장섰다. 전반 15분 날린 헤더 슛이 골대를 강타한 바람에 아쉽게 유럽 무대 첫 멀티골을 놓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오현규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3을 줬다.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셀틱은 승점 96(31승 3무 3패)에 머물렀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 없이 1무 2패에 그쳤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