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아산 꺾고 2위 점프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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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구덕 홈경기서 2-0 완승
권혁규 선제골·박정인 쐐기골

지난 2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3 K리그2 충남아산과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권혁규. 부산아이파크 제공 지난 2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3 K리그2 충남아산과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권혁규. 부산아이파크 제공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2연승을 달리며 K리그2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지난 2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홈경기에서 권혁규와 박정인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충남아산을 눌렀다. 지난 21일 경남FC전(2-1 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둔 부산은 승점 26(7승 5무 2패)으로 김포FC(승점 26·7승 5무)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다득점(20골-16골)에서 앞서 2위로 껑충 뛰었다. 다만 김포는 부산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이날 부산은 2021년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구덕운동장에서 홈경기를 치렀다. 지난 시즌부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 중인 부산은 K팝 콘서트 개최로 인해 임시로 구덕운동장에서 홈경기를 갖게 됐다. 따라서 이날 승리는 2021년 10월 23일 경남전(1-0) 이후 583일(약 1년 7개월) 만에 구덕운동장에서 거둔 승전보다. 부산은 내달 10일 김포FC와의 경기까지 구덕운동장에서 홈경기를 갖는다.

부산은 리그 10위 충남아산을 상대로 전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충남아산 박민서가 전반 초반 퇴장당하는 호재도 발생했다. 박민서는 전반 16분과 23분 연속으로 옐로카드를 받아 일찌감치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적 우세를 발판으로 공세를 퍼부은 부산은 전반 39분 충남아산의 골문을 열었다. 권혁규가 25m 떨어진 지점에서 벼락같이 날린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수 몸 맞고 방향이 살짝 틀어지며 골문 구석에 꽂혔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부산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 갔다. 후반 18분엔 성호영이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며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막판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43분 박정인이 중앙선 부근에서 페널티지역까지 치고 들어간 뒤 왼발 슈팅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정인은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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