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 창단 첫 황금사자기 품었다
29일 선린인터넷고와 결승전
막강 타격 앞세워 12-3 대승
‘부산 야구 명문’ 부산고등학교가 전국 고교 최강자 자리에 다시 한번 올랐다.
부산고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선린인터넷고등학교를 12-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고는 창단 후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부산고는 지난해 9월 봉황대기 대회 우승에 이어 황금사자기 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최강 고교 야구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산고는 이날 경기에서 투수 성영탁의 퀄리티 스타트 투구와 안지원(1학년)·연준원(3학년) 등 타선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선린인터넷고를 격파했다. 성영탁은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부산고는 안지원과 연준원을 비롯한 타선이 활발한 타격을 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1학년인 안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4관왕(최우수선수상, 최다타점상, 타격상, 최다안타상)을 차지하며 야구 명문 부산고를 이끌 재목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부산고의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었던 성영탁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부산고는 △수훈상(양혁준) △최다득점상(연준원) △지도상(정현철 야구부장) △감독상(박계원 감독) △공로상(김성은 부산고 교장)까지 휩쓸며 전국 최강 야구부의 면모를 뽐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