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종전서 1도움… 7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로 시즌 마감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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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리즈전 시즌 6호 도움
토트넘은 4-1 대승에도 8위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 불발

토트넘 손흥민. EPA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 EPA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경기에서 도움 1개를 작성해 7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EPL 2022-2023시즌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2분 만에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쪽의 케인에게 연결했고, 케인이 오른발 슈팅을 골망을 갈랐다.

시즌 6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EPL 정규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골을 더해 올 시즌 공식전에서 14골 6도움으로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이는 2015-2016시즌 이후 7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를 넘긴 기록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3골을 폭발해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에 오르며 공식전 공격포인트 32개(24골 8도움)를 기록, 최고의 성적을 남긴 손흥민은 올 시즌 안와골절 부상 등으로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공격포인트 20개를 돌파해 나름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이날 토트넘은 케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2분 포로, 후반 24분 케인, 후반 추가시간 루카스 모라의 쐐기골이 터지며 후반 22분 잭 해리슨이 한 골을 만회한 리즈를 4-1로 대파했다. 멀티골을 터트린 케인은 리그 30골을 넣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36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승점 60(18승 6무 14패)을 쌓은 토트넘은 리그 8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이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건 2010-2011시즌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시즌 EPL에선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89), 2위 아스널FC(승점 84),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5),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71)가 UCL에 출전권을 따냈다. 리버풀FC(승점 67)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승점 62)이 5~6위로 유로파리그에, 7위 애스턴 빌라(승점 61)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진출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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