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청년 100여 명, 장기기증 활성화 ‘앞장’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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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까지 서포터스 활동
SNS·자원봉사로 가치 알려
“학생들 자발적 동참은 처음”

지난 20일 부산역에서 생명나눔 서포터스·기자단 발대식이 열렸다. (사)한국장기기증협회 제공 지난 20일 부산역에서 생명나눔 서포터스·기자단 발대식이 열렸다. (사)한국장기기증협회 제공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 청년들이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전도사로 나섰다.

29일 (사)한국장기기증협회에 따르면 전국의 청소년, 청년으로 구성된 단원 102명이 장기기증 생명나눔 서포터스·기자단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약 7개월간 활동을 벌인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등을 통해 서포터스와 기자단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40명을 선발했고, 올해는 서울·경기권, 부산권, 충청권, 미국·영국·중국 등 국내외 중고교·대학생·청년을 선발했다.

서포터스와 기자단은 생명을 나누는 장기기증의 가치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SNS와 자원봉사 등의 활동을 펼친다. 유튜브를 통해서는 장기기증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영상을 제작한다. 또 장기기증자 유족의 인터뷰 영상 제작 등을 통해 생명 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는 카드 뉴스와 각종 행사에 대한 홍보 등을 맡는다. 협회는 서포터스 활동하면서 원하는 학생들은 장기·인체 조직 기증 서약에도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포터스로 활동하는 김동호(29) 씨는 “장기기증은 건강한 사람이 병든 이웃을 위해 꼭 함께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 같아서 연속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한국장기기증협회 강치영 회장은 “우리나라 젊은 청년과 학생들이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함께 모인 것은 장기기증 역사에 큰 의미”라면서 “수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은 국내 장기기증 시행 후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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