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 후쿠시마 시찰 결과 발표”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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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TF위원장 성일종 “수산물 수입 없어”
시찰단 참여 전문가 명단, 정부 공개 요청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과 관련해 이번 주에 결과 보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은 또 시찰단 귀국을 계기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는 야당 공세에 대해 ‘괴담 정치’라고 일축했다.

당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과 관련 “국민들이 궁금해하기 때문에 금주에 (시찰단의) 보고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주 여러 가지 분석이 끝나고 나면 분석한 것에 대해, 또 갔다 온 결과에 대해 국민 보고도 있을 거고 당에도 와서 보고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찰단 명단에 대해서는 “당에서는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마 정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2021년 8월 문재인 정부 시절 30여 명을 대한민국 최고 과학자들로 뽑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TF를 가동했는데, 이번에 간 분들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당시 TF에 참여한) 사람들이 거의 다 갔다”고 강조했다. 정부 시찰단을 ‘들러리’로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주장을 역공한 것이다.

‘오염수가 방류되고 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도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성 의원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민주당의 오염수 관련 공세에 대해 “괴담 정치로 과학을 이기겠다는 나라가 문명국가에 몇 개나 있느냐”며 “품격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TF 위원인 홍석준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나오는 삼중수소는 현재 예측된 양이 860TBq(테라베크렐·베크렐은 방사능 단위)이고 이를 30년에 걸쳐 나눠 배출한다”며 “그런데 지금 1년에 중국에서 나오는 삼중수소량이 1050TBq”이라고 밝혔다. 그는 “ALPS로 나오는 삼중수소는 4∼5년 이후 대한민국 해역에 도달하는데 지금 중국 원전에서 1년에 나오는 양이 후쿠시마보다 거의 100배 가까이 많다”고 덧붙였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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