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4월 아파트 분양 6120호, 경기도 이어 전국 2위
국토부, 4월 주택통계 발표
4월 부산 매매거래 전월보다 감소
부동산경기 침체속 분양물량 증가
4월의 부산 주택 매매거래량이 3월보다는 12.4% 감소했다. 급매물이 해소되면서 매매 거래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5월에는 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또 올들어 1~4월 부산에서는 6120호의 아파트가 분양됐는데 이는 전국에서 경기도를 제외하고 가장 많았다. 대구나 대전, 울산, 세종 등 분양물량이 하나도 없는 곳이 6개 시도에 이르렀는데 부산에서는 서울(3795호)을 훨씬 뛰어넘는 아파트가 분양된 것이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부산의 4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2975건으로, 3월(3397건)보다 12.4% 줄었다. 이는 또 4월의 5년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는 35.4% 감소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4월 거래량은 3월보다는 9.1% 감소했다. 3월에 급매 또는 급급매 매물이 해소되면서 4월 주택거래가 좀 줄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와 함께 4월 부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1만 2292건으로, 3월(1만 4315건)보다 14.1% 감소했다. 하지만 전월세 거래량이 1만 건이 넘게 계속 유지되고 있어 전월세 거래는 매매거래보다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편이다.
4월말 기준 부산의 미분양주택은 2624호로, 전월보다 98호가 증가했다. 크게 의미있는 증가세는 아니다. 전국적으로는 미분양주택이 7만 1365호로, 전월보다 739호가 감소했다. 4월말 기준 부산의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816호로 전월보다 12호가 감소했다.
올들어 1월부터 4월까지 부산에서는 모두 6120호 아파트가 분양됐다. 이는 전국에서 경기도(1만 6852호)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아파트가 분양된 것이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223.8%, 10년 평균 동기에 비해서도 59.1% 증가한 수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