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RCY(청소년적십자), 창립 70주년 맞아 부산서 기념비 제막·전국 RCY 입단 선서식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는 3일 부산에서 한국 RCY(청소년적십자)의 창립 70주년을 맞아 기념비 제막식과 전국 RCY 입단 선서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두 차례로 나눠 먼저 부산 서구 암남동 조각공원에서 한국 RCY 발상지인 천마산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했다. 한국 RCY는 천마산 발상지에서 ‘RCY 70년, 꿈과 희망을 심다’ 라는 슬로건 아래 천마산 조각공원에 기념 조형물을 건립했다.
제막식에는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과 장예순·윤성호 부회장,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김혜경 서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1953년 6·25전쟁으로 황폐해진 국토를 푸르게 가꾸고 더불어 청소년에게 푸른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당시 임시 수도였던 부산에서 200여 명의 중·고교생이 천마산에 모여 1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서 RCY의 첫 활동을 시작한 것을 기념했다.
한편 제막식에 참석한 부산 동의중·경남 창원경일여고 등 전국 초중고교 RCY 단원 1000여 명은 한국해양대학교 대강당에서 두 번째 행사인 RCY 창립 70주년 기념 전국합동입단선서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과 장예순·윤성호 부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송숙희 부산시 여성특보 등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부산RCY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등 내빈 입장, 소개와 RCY 창립 70주년 기념 영상물 상영, 국제적십자운동 기본 원칙 낭독, 단원 맹세, 표창장 수여와 어울림한마당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축하공연은 마임 저글링, 레이저퍼포먼스쇼, K팝 등으로 펼쳐졌다.
신희영 회장은 “단원들이 RCY 활동 창립 70주년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신입 단원들의 입단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